조선왕조기록문화유산
전운옥편
全韻玉篇
※ 해제
전운옥편(全韻玉篇)은 정조가 명하여 편찬한 한자 자전으로, 총 2권 2책의 목판본이다. 서문과 발문이 없이 총목과 본문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본 책의 간행 경위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없다. 다만, 전운옥편의 전운은 곧 규장전운(奎章全韻)으로, 전운옥편은 곧 규장전운의 옥편 역할을 하기 위해 편찬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편찬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796년(정조 20)에 간행된 어정규장전운(御定奎章全韻)을 모체로 하여 편찬된 점, 1806년(순조 6) 전운옥편을 반사할 때 안보하고자 규장지보(奎章之寶)가 필요하다는 승정원일기의 기사 등을 통해 볼 때 이 책은 정조 즉위 말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본 유물은 ‘己卯新刊’이라는 간기가 있어 1879년(고종 19)에 간행된 판본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강희자전(康熙字典)의 체제를 본떠서 만들었으며, 약 10,840자의 한자를 214부수와 획순에 따라 배열하였다. 1책은 1획의 一部부터 4획의 犬部까지, 2책은 5획의 玉部부터 17획의 龠部까지 수록해 주었다. 같은 부수 안에서는 운목(韻目)을 따랐으며, 운목이 같은 경우는 평상거입의 순서로 수록하였다. 이러한 내용은 한시(漢詩) 등을 지을 때 운을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었다. 한 글자의 아래에는 한글로 자음으로 표시하고, 이어서 자의(字意)를 기록하고 통용자와 속자 등을 표시해 주었다.
이 책은 조선 최초의 한자 자전으로 불리는 1536년(중종 31)에 최세진(崔世珍)이 편찬한 운회옥편(韻會玉篇)에 비해 한자의 뜻을 상세하게 기록하여 추후 한자 자전의 편찬 기준이 되었다. 이후 1898년(광무 2)에 전운옥편의 한자음을 교정한 교정전운옥편(校正全韻玉篇)이 황필수(黃泌秀, 1842~1914)에 의해 편찬되면서 약 138자의 한자음이 교정되었다.
본 책은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소장기호 : 奎549),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소장기호 : K1-183)등에도 소장되어 있다. 한국의 자음을 한글로 표기하였으며, 후대에 간행된 자전류의 모범이 되었다는 점, 당시의 현실 한자음을 연구하는데 좋은 연구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있다.
※ 목차
- 總目
- 全韻玉篇(上) : 1획~4획
- 全韻玉篇(下) : 5획~17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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