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시
특별전시
만복萬福을 바라다 - 미국소재 <곽분양행락도郭汾陽行樂圖> 보존처리 특별공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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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2016/12/13~201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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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소
<왕실의 회화> 전시실
‘만복萬福을 바라다’ 특별공개전을 열며
이번 전시는 국외 소재 우리 문화재를 공개하는 자리이자 <곽분양행락도郭汾陽行樂圖>라는 상서로운 주제의 그림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설립 이래 세계에 흩어진 우리 문화재를 보호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기관 및 단체와 협력해 왔습니다.
이번에 공개되는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 <곽분양행락도>와 미국 캔자스대학교 스펜서미술관 소장 <곽분양행락도>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국외문화재 보존・복원 및 활용 사업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보존・복원처리 지원을 받아 수리된 것으로,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처음으로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또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2014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매입해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곽분양행락도> 또한 함께 전시됩니다.
같은 주제의 그림이지만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세 점의 <곽분양행락도>를 감상하시면서, 새롭게 시작되는 2017년 정유년에는 곽분양처럼 인생의 많은 행복이 여러분에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곽분양행락도
<곽분양행락도郭汾陽行樂圖>는 안록산安祿山의 난을 평정한 당나라의 명장 곽자의郭子儀(697-781년)가 분양왕汾陽王에 봉해진 뒤 누린 평생의 안락함을 주제로 한 그림으로, 출세, 부귀, 장수, 다남多男등 전통시대 사람들이 바라던 만복萬福이 모두 표현되어 있다.
조선시대의 <곽분양행락도>는 화면 중간 노년의 곽자의가 대저택에서 연회를 배푸는 장면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곽자의의 부인이 연회를 감상하는 장면, 왼쪽에는 아름다운 정원과 수려한
산세의 모습이 배치되는 것이 특징이다.
<곽분양행락도>는 조선 후기부터는 왕실의 가례嘉禮 등 경사스러운 자리에 사용되는 길상화吉祥畵로 자리 잡았으며, 숙종肅宗(재위 1674-1720년)은 세자에게 곽자의처럼 공덕을 쌓아 만복을 얻기를 기원하는 시를 그림에 적어 내리기도 하였다.
이후 <곽분양행락도>는 민간에서도 유행하여 장식용 그림으로 제작되거나 혼인 등 길일을 축하하는 병풍으로 제작되었고 소설과 판소리에도 등장하였다.
보존처리 완료 유물


특별공개전 연계 강연회
2016.12.20. 화 14:00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