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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노리코(規子)가 영친왕비에게 보낸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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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번호
고궁3406 -
연대
1930년대 -
재질
종이 -
크기(cm)
세로: 14.3cm, 가로: 9.2cm
첨부파일 :
국립고궁박물관이 창작한 여동생 노리코(規子)가 영친왕비에게 보낸 엽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영친왕비의 여동생 노리코(規子, 1907~1985년)가 영친왕비에게 보낸 엽서로 추정된다. 내용은 일요일에 동물원에 간 것과 할머니의 건강이 비교적 좋아졌다는 등의 일상 내용을 담고 있다. 발신인과 수신인은 적혀있지 않으나 엽서의 내용으로 보아 발신인을 영친왕비의 여동생 노리코, 수신인을 영친왕비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뒷면은 중앙 혹이 두개 달린 쌍봉 낙타가 울타리 밖을 바라보고 있는 그림이다. 그림 아래 왼쪽에 “上野恩賜公園動物園”, 오른쪽에 “ふたこぶらくだ(雙峰駱駝)”라는 글자가 인쇄되어있다. 내용이 기록된 앞면 오른쪽 아래에 낙타의 종, 산지, 특징, 식의(食餌) 등의 낙타에 관한 정보가 함께 인쇄되어 있다.
일요일이어서 기세코와 동물원에 갔습니다. 약간 추운 정도의 날씨였습니다만, 다행히 비나 눈은 오지 않았습니다. 원숭이와 물개가 제일 좋다는 군요. 점심은 세요켄(上野精養軒-우에노 지역의 양식 요리집)에서 먹고 돌아왔더니 밤이 되었습니다. 바야흐로 장마 기미가 있는 싫은 날씨, 이 사진은 덴쵸세츠(天長節-천황의 생일)에 기세코가 평상의 몬쓰케에 하카마, 마키코도 유치원에서 처음 과자를 받은 날, 마스코는 원래는 4월 29일인데 비가 와서 추워졌기 때문에 진짜 미야마이리는 맑고 따뜻한 날 5월 4일에 했습니다. 조금 보이는 것 같으며 때로 웃게 되었습니다. 저도 심신이 나아져 되어서 스모(相撲-일본 씨름) 보러 갔습니다. 후타바(双葉)의 건강은 어때요? 대단하지요. 오늘 이기면 오제키(大関-스모의 등급 중 하나)로 격이 올라갑니다. 어제도 갔더니 니카쓰(日活-영화흥행업체)의 단체 관람으로 에가와(江川) 우레오가 와 있어서 함께 대여섯 사람이 차를 마셨습니다. 그는 없었지만 전날 다마가와(多摩川)에 촬영을 보러 갔습니다. 영화(활동사진)에도 이따금 갑니다. 할머니는 비교적 좋은 듯합니다. 하지만 때로 가벼운 것은 시작한다고 하네요. 의사도 안심이라고는 말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번에 언제쯤 나가십니까. 기세코는 전날 소풍으로 치바(千葉)의 야와타(八幡) 해안에 조개 캐기를 하러 가서 아주 기뻐했습니다. 이구(玖)님의 사진이라도 있으시면 뵙고 신록의 산으로 나가시겠습니까. 그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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