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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을 그린 그림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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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번호
고궁3411 -
연대
1930년대 -
재질
종이 -
크기(cm)
세로: 9cm, 가로: 14cm
첨부파일 :
국립고궁박물관이 창작한 여객선을 그린 그림 엽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여객선을 그린 엽서로 영친왕 부부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내용은 메리퀸호를 타고 여행을 온 발신인이 키프라고 하는 해안의 조용한 호텔에서 쓴 것이다. 일본에 있는 수신인에게 문안 인사와 함께 여행에 관하여, 그리고 메리퀸호에 대한 감상을 적고 있다. 내용 중 '두 분 전하'라는 단어가 있어 수신인을 영친왕과 영친왕비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서신은 완결된 형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뒷면에는 “QUEEN MARY”라고 적힌 여객선이 항해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우표 붙이는 란에 “Printed in England"라고 적혀 있다.
일본에는 천엽벚꽃이 한창인 때 인가하고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그 후 두 분 전하 잘 계심을 축하드리옵나이다. 떠나온 이래 어느덧 소식을 전하지 못하여 뭐라 변명할 여지가 없으며 늦었지만 요전에 요코하마(横浜)까지 일부러 배웅해주셔서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태평양・대서양을 무사히 건널 수 있었고, 지난 13일 아침 사우샘프턴(Southampton: 영국의 지명)에 도착, 같은 날 중에 런던에 잠시 들렀다가 다시 2시간 정도 자동차로 여기 호프라고 하는 해안의 조용한 호텔에 도착해, 4주간 여행의 피로를 일단 풀고 있습니다. 태평양과는 반대로 대서양은 매우 조용해서 흔들흔들 움직이던 메리퀸호도 시종 안정되어 유쾌한 배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 감사하고 있습니다. 워낙 세계 제일의 거선이어서 내부의 넓이, 화려함은 말할 것까지도 없으며 승객도 1등석만 700명이 탈 수 있다는 것이며, 가게가 늘어선 홀 같은 것은 마치 대도시에서 왕래하는 것처럼 사람들의 왕래가 많고 살롱, 식당, 바 등도 큰 호텔의 그것 같아서, (이후 엽서 내용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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