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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
정조어찰첩
正祖御札帖
-
유물번호
고궁695_9 -
연대
-
재질
종이 -
크기(cm)
세로: 31.8, 가로: 53.7
첨부파일 :

국립고궁박물관이 창작한 정조어찰첩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정조어찰첩은 정조가 쓴 21편의 간찰(簡札), 1편의 물목(物目), 1편의 시문(詩文)을 모아놓은 간찰첩(簡札帖)이다. 선풍엽[(旋風葉), 반으로 접은 낱장들을 바깥 면끼리 풀로 붙여 아코디언 모양으로 연결하고 표지를 따로 붙인 첩장식] 형태의 첩으로 장황되어 있다. 표지는 장지(壯紙)를 수십 장 겹쳐 눌러서 나무처럼 두껍고 견고하게 만든 판에 원용문(圓龍紋) 비단을 씌워 만들었고, 여기에 "정묘어찰첩 전(正廟御札帖 全)" 이라고 쓴 제첨(題簽)을 붙여 놓았다. 내용은 총 54면으로 되어 있는데 앞 · 뒤로 4면씩은 공면(空面)이다. 편지지 우측에 피봉(皮封)도 함께 배접(褙接)되어 있다. 편지의 수신자는 정조의 후궁 유빈(綏嬪) 박씨의 백부인 박윤원(朴胤源)으로, 피봉에 적힌 창동(倉洞 · 蒼洞), 창곡(蒼谷), 이동(泥洞), 종현(鍾峴), 정동(貞洞) 등의 수신처는 박윤원의 거처이다.이 편지는 어찰첩 9-10면으로 정조가 박윤원에게 보낸 것이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창동(倉洞) 조용히 수양하는 책상 아래에요즘 더위가 6월 삼복(三伏)과 다르지 않은데, 조용히 수양하는 이용(履用)이 한결같이 편안하다 하니 한편으로 위로되고 한편으로 궁금합니다. 낙동(駱洞) 오마(五馬)의 영광은 한가로이 봉양함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이로부터 음로(蔭路)에서 요도(潦倒)하던 일이 다른 사람의 주목을 면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것이 더욱 만행(萬幸)입니다.경의(經義)는 얼마나 연구하셨습니까. 더운 철에 번거롭게 수고하니 얼마만큼 불안하시겠습니까. 향유산(香薷散) 5첩을 편지와 같이 보낼 뿐입니다.요즘의 안부를 탐지하기 위해 묻습니다. 매우 바빠서 이에 생략하고 줄입니다. 즉일에 번거로워 결례합니다.
창동(倉洞) 조용히 수양하는 책상 아래에요즘 더위가 6월 삼복(三伏)과 다르지 않은데, 조용히 수양하는 이용(履用)이 한결같이 편안하다 하니 한편으로 위로되고 한편으로 궁금합니다. 낙동(駱洞) 오마(五馬)의 영광은 한가로이 봉양함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이로부터 음로(蔭路)에서 요도(潦倒)하던 일이 다른 사람의 주목을 면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것이 더욱 만행(萬幸)입니다.경의(經義)는 얼마나 연구하셨습니까. 더운 철에 번거롭게 수고하니 얼마만큼 불안하시겠습니까. 향유산(香薷散) 5첩을 편지와 같이 보낼 뿐입니다.요즘의 안부를 탐지하기 위해 묻습니다. 매우 바빠서 이에 생략하고 줄입니다. 즉일에 번거로워 결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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