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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695_11_정조어찰첩.jpg

전적

정조어찰첩

正祖御札帖

  • 유물번호

    고궁695_11
  • 연대

  • 재질

    종이
  • 크기(cm)

    세로: 31.8, 가로: 47.8

첨부파일 :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국립고궁박물관이 창작한 정조어찰첩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정조어찰첩은 정조가 쓴 21편의 간찰(簡札), 1편의 물목(物目), 1편의 시문(詩文)을 모아놓은 간찰첩(簡札帖)이다. 선풍엽[(旋風葉), 반으로 접은 낱장들을 바깥 면끼리 풀로 붙여 아코디언 모양으로 연결하고 표지를 따로 붙인 첩장식] 형태의 첩으로 장황되어 있다. 표지는 장지(壯紙)를 수십 장 겹쳐 눌러서 나무처럼 두껍고 견고하게 만든 판에 원용문(圓龍紋) 비단을 씌워 만들었고, 여기에 "정묘어찰첩 전(正廟御札帖 全)" 이라고 쓴 제첨(題簽)을 붙여 놓았다. 내용은 총 54면으로 되어 있는데 앞 · 뒤로 4면씩은 공면(空面)이다. 편지지 우측에 피봉(皮封)도 함께 배접(褙接)되어 있다. 편지의 수신자는 정조의 후궁 유빈(綏嬪) 박씨의 백부인 박윤원(朴胤源)으로, 피봉에 적힌 창동(倉洞 · 蒼洞), 창곡(蒼谷), 이동(泥洞), 종현(鍾峴), 정동(貞洞) 등의 수신처는 박윤원의 거처이다.이 편지는 어찰첩 11-12면으로 정조가 박윤원에게 보낸 것이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창동(蒼洞)에 회답함 근봉(謹封)존좌(尊座)의 편지를 받으니 기쁨이 만만(萬萬)합니다. 더구나 무더위에 조용히 수양하는 체리(軆履)가 강길(康吉)함을 안 것이겠습니까.자후(慈候)께서 편안하지 못하였다가 곧바로 약을 들지 않는 경사가 있었다 하니 하정(下情)에 기쁜 마음을 어찌 형언할 수 있겠습니까.보은(報恩) 관아의 안신은 요즘도 자주 듣는가요. 남기(嵐氣)가 장기(漳氣)보다 심하여, 익숙하지 못한 자는 수토(水土)의 고통을 견디어 내지 못한다고 하니, 그를 위해 걱정이 됩니다.요즘 더위가 이처럼 심한데, 전에 부탁한 경의(經義)의 의심나는 부분을 뽑아내는 공부는 우선 중지하고 선선한 가을을 기다려 하는 것이 매우 마땅합니다. 바라건대 모름지기 이에 의하여 하기를 바랄 뿐입니다.매우 바빠서 편지 의식을 갖추지 못합니다. 즉일에 바로 결례하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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