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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
정조어찰첩
正祖御札帖
-
유물번호
고궁695_25 -
연대
-
재질
종이 -
크기(cm)
세로: 31.8, 가로: 48.9
첨부파일 :
국립고궁박물관이 창작한 정조어찰첩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정조어찰첩은 정조가 쓴 21편의 간찰(簡札), 1편의 물목(物目), 1편의 시문(詩文)을 모아놓은 간찰첩(簡札帖)이다. 선풍엽[(旋風葉), 반으로 접은 낱장들을 바깥 면끼리 풀로 붙여 아코디언 모양으로 연결하고 표지를 따로 붙인 첩장식] 형태의 첩으로 장황되어 있다. 표지는 장지(壯紙)를 수십 장 겹쳐 눌러서 나무처럼 두껍고 견고하게 만든 판에 원용문(圓龍紋) 비단을 씌워 만들었고, 여기에 "정묘어찰첩 전(正廟御札帖 全)" 이라고 쓴 제첨(題簽)을 붙여 놓았다. 내용은 총 54면으로 되어 있는데 앞 · 뒤로 4면씩은 공면(空面)이다. 편지지 우측에 피봉(皮封)도 함께 배접(褙接)되어 있다. 편지의 수신자는 정조의 후궁 유빈(綏嬪) 박씨의 백부인 박윤원(朴胤源)으로, 피봉에 적힌 창동(倉洞 · 蒼洞), 창곡(蒼谷), 이동(泥洞), 종현(鍾峴), 정동(貞洞) 등의 수신처는 박윤원의 거처이다.이 편지는 어찰첩 25-26면으로 정조가 박윤원에게 보낸 것이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창곡(蒼谷)의 청기(淸丌)에겨울철 날씨가 따뜻한데, 정양(靜養)하는 체후(軆候)가 만번 신의 도움을 받습니까. 이른바 ‘경일천(經日薦)’과 ‘경연천(經筵薦)’은 모두 주상의 뜻을 엿보아 앎에서 말미암아 사람마다의 말이 마치 한 입에서 나온 것 같으니, 어찌 다만 이 사람의 부끄러움이 될 뿐이겠습니까. 우습습니다.신명(新蓂)을 보내니 그대로 수령하십시오. 윤군(允君)에게도 보낸 바가 있습니다.이곳은 모시는 대비大妃와 자후(慈候)와 빈(嬪)과 원자도 평안하니 다행하고 다행합니다. 나머지는 남겨 두고 이만 줄입니다.양지[(陽至), 동지] 2일 전에 번거로워 결례합니다.
창곡(蒼谷)의 청기(淸丌)에겨울철 날씨가 따뜻한데, 정양(靜養)하는 체후(軆候)가 만번 신의 도움을 받습니까. 이른바 ‘경일천(經日薦)’과 ‘경연천(經筵薦)’은 모두 주상의 뜻을 엿보아 앎에서 말미암아 사람마다의 말이 마치 한 입에서 나온 것 같으니, 어찌 다만 이 사람의 부끄러움이 될 뿐이겠습니까. 우습습니다.신명(新蓂)을 보내니 그대로 수령하십시오. 윤군(允君)에게도 보낸 바가 있습니다.이곳은 모시는 대비大妃와 자후(慈候)와 빈(嬪)과 원자도 평안하니 다행하고 다행합니다. 나머지는 남겨 두고 이만 줄입니다.양지[(陽至), 동지] 2일 전에 번거로워 결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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