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조맹부체 시경·빈풍·칠월
趙孟?體詩經·?風·七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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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번호
창덕6736_앞면 -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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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
호상 석회질 대리암(회백색) -
크기(cm)
세로: 30.2, 가로: 18.5~18.7, 두께: 5.3~5.7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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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 초기부터 임금을 비롯한 왕실 인물들은 송설체를 즐겨 썼다. 송설체는 형태와 필선(筆線)에 법도와 품격, 그리고 힘이 있는 아름다운 글씨체로, 중국 원나라의 서예가 조맹부(趙孟頫, 1254~1322)의 글씨체이다. 송설체는 조선 왕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었는데, 이는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맹부 해서 글씨체 각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각석은 《시경(詩經)》의 〈빈풍(豳風)·칠월(七月)〉로, 주자(朱子)가 주석을 단 《시경집전(詩經集傳)》중에서 빈풍·칠월조 부분을 조맹부의 서체로 새긴 것이다. 각석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而人力至也. 蠶事旣備, 又於鳴鵙之後, 麻熟而可績之時, 則績其麻, 以爲布. 而凡此蠶績之所成者, 皆染之. 或玄或黃, 而其朱者, 尤爲鮮明, 皆以供上而爲公子之裳. 言勞於其事, 而不自愛, 以奉其上. 盖至(…)
7월에 더위가 물러가고 추위가 오려고 하니 이 해의 겨울 추위를 막을 준비가 거의 이루어졌다. 또 내년의 누에칠 기구들을 미리 준비한다. 그러므로 8월에 갈대가 다 자랐을 즈음에 거두어 저장하여 곡박(曲薄)을 만드는 것이다. 이듬해 누에치는 달이 되어서는 뽕을 따 누에먹이로 제공함에 크고 작은 그릇을 모두 가지고 있으니 누에가 많고 사람의 힘이 지극하다. 누에치는 일이 완비되었고, 또 때까치가 지저귄 다음 즉 삼이 성숙해 길쌈할 때가 되면 그 삼을 길쌈하여 베로 만든다. 누에치고 길쌈하여 완성된 피륙을 모두 물들인다. 검게 또는 노랗게, 그 중에 붉은 것이 더욱 선명하다. 모두 위에 바쳐져 공자의 의상을 만든다. 누에치고 길쌈하는 고생을 하면서도 자신을 돌보지 않고 윗사람을 섬김을 말하는 것이다. 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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